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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0회' 신지애, 이번엔 KLPGA 60연속 컷통과..."기록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

2025-04-05 07:05

그린을 읽는 신지애. 사진[연합뉴스]
그린을 읽는 신지애.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승(20승) 기록 보유자 신지애(36)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KLPGA 투어 데뷔 이후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신지애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늦장 플레이로 1벌타를 받는 등 악재를 만나 2오버파 74타로 공동 63위까지 내려갔던 신지애는 이날 만회하며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컷 기준 타수를 여유 있게 통과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2006년 KLPGA 투어 데뷔 이후 출전한 60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서희경이 세운 KLPGA 투어 최다 연속 경기 컷 통과 기록(65경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투어 역사에서 손꼽히는 대기록임에 틀림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프로 전향 이전인 2004년과 200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2개 대회 컷 통과까지 합치면 6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더 큰 기록이 된다는 점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신지애는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신경 쓰기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최사인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맺고 우승에 대한 의욕까지 드러냈던 신지애는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조금 있다"면서도 "연습 라운드와 컨디션이 조금 달라져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언제든 뒤집을 기회가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지애는 3라운드를 앞두고 "내일 비가 온다고 한다. 오늘도 후반에 바람이 불기 시작해 기온도 떨어지고 조금 힘들어졌다"고 코스 컨디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오늘 목표는 컷 통과보다 내일 첫 조, 두 번째 조로 나갈 정도로 치자는 생각이었다. 이븐파 정도로 마무리하면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했고 내일 일찍 경기에 나서면 좋겠다"고 3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또한 "오늘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버디 퍼트가 좀 아쉽다"면서 "오늘 오후에는 그 부분을 보완하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남은 대회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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