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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앙제전 무승부만 해도 4연패 확정...이강인은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

2025-04-03 21:00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 사진[AP=연합뉴스]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 사진[AP=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주말 프랑스 리그1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PSG는 4월 6일(한국시간) 0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2025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앙제와 맞붙는다. 현재 2위 AS모나코에 승점 21점 앞서며 선두(승점 71)를 달리고 있는 PSG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앙제에 패하더라도 모나코가 마르세유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PSG의 우승이 확정된다. 카타르 왕족 자본을 등에 업고 프랑스 축구계에서 '절대 1강'으로 군림해온 PSG는 이번에 우승하면 4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리게 된다.

PSG는 '다관왕' 도전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미 주중 열린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2부 리그 팀 됭케르크를 4-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또한 단판 대회인 프랑스 슈퍼컵 트로피는 이미 확보했다.

여기에 6월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더하면, PSG는 올 시즌 총 5개의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22승 5무 무패 행진 중인 PSG는 앙제전을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도 패배를 피한다면 '사상 첫 리그1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우게 된다. 리그1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지금까지 없었다. 한 시즌 최다 무패 기록으로 우승한 팀은 1994-1995시즌의 낭트로, 당시 32경기 연속 무패(21승 16무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 사진[AP=연합뉴스]
이강인. 사진[AP=연합뉴스]
이강인에게는 PSG에서 획득하는 공식 대회 5번째 우승 트로피가 될 전망이다. 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고, 올 시즌 슈퍼컵에서도 67분을 소화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데뷔 시즌에 비해 이번 우승의 감흥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PSG가 치른 리그1 2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선 것은 15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에는 교체 출전이 잦아지고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PSG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무사 뎀벨레 등 측면과 2선 자원 선수층이 두터워, 이강인이 이들과의 '무한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27라운드 생테티엔전부터는 아예 결장했다.

이번 앙제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지더라도 '조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PSG에서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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