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꼬집는 모리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31328570244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모리뉴 감독은 4월 3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와의 홈 경기 후 센터서클에서 경기 관계자들과 상대 팀 감독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발 행동을 보였다. SNS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이 갈라타사라이의 오칸 부룩 감독의 뒤에서 그의 코를 꼬집는 듯한 행동을 했다.
비록 강한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부룩 감독은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영국 BBC를 통해 "부룩 감독과 모리뉴 감독이 심판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후 모리뉴 감독이 먼저 언어적으로 부룩 감독을 공격하더니 물리적 공격까지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부룩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는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할 만한 아무런 일도 없었다"면서 "내 코는 살짝 긁힌 정도이지만, 모리뉴 감독의 행동이 멋지거나 품위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에 1-2로 패했다.
모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부임 이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에는 튀르키예 리그에 대해 "구역질이 난다"는 모욕성 발언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코치진과 선수들이 "원숭이처럼 날뛰었다"는 인종차별 논란 발언으로 4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가 자신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며 190만7천 터키리라(약 7천65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대응했다.
이번 사건으로 모리뉴 감독은 추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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