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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결승서 '엘 클라시코'...11년 만에 성사

2025-04-03 15:26

결승 진출한 바르셀로나. 사진[EPA=연합뉴스]
결승 진출한 바르셀로나. 사진[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 산맥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 대결을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4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5-4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합계 5-4로 꺾고 결승에 먼저 올라와 있었다. 이로써 양 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열리는 국왕컵 결승전에서 통산 260번째 엘 클라시코를 치르게 됐다.

국왕컵 결승에서 두 팀이 맞붙는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1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엘 클라시코 통산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05승 52무 10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5승 5패로 팽팽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라리가 11라운드와 올해 1월 수페르코파에서 각각 4-0, 5-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골 세리머니 펼치는 토레스(왼쪽). 가운데는 도움 올린 야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펼치는 토레스(왼쪽). 가운데는 도움 올린 야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두 팀은 국왕컵뿐만 아니라 라리가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6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3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국왕컵 결승은 바르셀로나에게는 4년 만의,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2년 만의 우승 기회다.

이날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17세 신성' 라민 야말의 도움을 받은 페란 토레스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야말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토레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레스는 이 득점으로 대회 4호 골을 기록하며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드릭(레알 마드리드·이상 5골)에 이은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추격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골을 넣었으나, 패스를 받을 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정되어 무효가 됐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더 이상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바르셀로나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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