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프리미어리그, 12일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도입

2025-04-02 17:59

심판 눈보다 정확했던 SAOT. 사진[연합뉴스]
심판 눈보다 정확했던 SAOT.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마침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

EPL 사무국은 2일 "오는 12일(한국시간) 열리는 2024-2025시즌 32라운드부터 SAOT 시스템을 정식으로 가동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경기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맞대결이다.

SAOT는 오프사이드 판정 과정의 핵심 요소를 자동화하여 비디오판독심판(VAR)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다수의 특수 카메라가 경기장 전체를 커버하며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VAR에 알려주어 판정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EPL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오프사이드 결정의 속도와 효율성, 일관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판정 절차의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SAOT를 처음 도입했으며, 지난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이 기술이 활용됐다. 유럽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등 주요 리그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EPL 구단들도 지난해 4월 만장일치로 SAOT 도입을 결정하고 작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기술적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첫 사용이 지연됐다. 지난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곧바로 EPL 경기에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SAOT 도입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논란이 많았던 오프사이드 판정의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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