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티넨탈 클라시코는 매년 미국축구협회가 주관하는 평가전으로, 이번 경기는 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갈등과 외교적 긴장은 양국 관계를 악화시켰다.
축구장은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불과 12분 거리에 위치해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역사적으로 미국 여자축구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53승 4무 9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팀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캐나다는 미국을 준결승에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승부차기까지 접전을 벌였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미국이 우승, 캐나다는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미국은 여전히 1위, 캐나다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스포츠를 통해 만나는 두 나라의 여자축구 대결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대결을 넘어 양국의 외교적, 문화적 관계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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