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초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71312110823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문체부는 27일,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쳐 논란이 됐던 축구장 잔디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력해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전국 27개 축구장의 잔디 상태를 전수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문체부와 프로축구연맹은 이를 위해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특별 신설하고 일본 등 선진국 사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 경기장 조사를 진행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각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인 잔디 유지 및 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방안도 함께 제안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또한 올해부터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전수 조사 대상 경기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경기장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부상 방지, 팬들의 관람 만족도 등 경기의 전체적인 품질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세워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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