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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드아웃 김연경, 마지막 무대에서 3년 연속 MVP 등극 유력

2025-03-31 11:56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2024-2025 프로배구 시즌이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정규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 베스트7 등 주요 부문 수상자 선정을 위한 투표를 마감했다. 투표 결과는 모든 일정이 종료된 후 4월 14일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배구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만 결정되는 남녀 MVP 중 여자부에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개), 리시브 효율 2위(41.22%)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은퇴 효과'까지 더해져, 기자단의 표심을 사로잡아 3년 연속 MVP 수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MVP를 3년 연속 차지한 선수는 김연경과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단 두 명뿐이다.

김연경은 V리그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부터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석권하며 2007-2008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2-2023, 2023-2024시즌에도 2년 연속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자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천득점을 돌파하며 득점왕을 2연패한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도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김연경이 어느 정도의 득표율로 MVP를 차지할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김연경이 예상대로 MVP에 선정된다면, V리그 역사상 첫 통산 6번째 MVP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유력한 흥국생명의 김연경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유력한 흥국생명의 김연경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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