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은 3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가 된 김주형은 전날 공동 60위권에서 공동 22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선두와 8타 차이로 우승 가능성은 낮지만, 공동 8위 선수들과는 불과 3타 차이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위치다.
특히 김주형은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대회 선두에는 J.J 스펀(미국)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1위에 올랐으며, 버드 컬리(미국)가 1타 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스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7.5m가 넘는 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루커스 글로버와 앨릭스 스몰리(이상 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호주 교포 이민우는 이날 6타를 잃으며 공동 16위로 하락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임성재와 안병훈이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6위, 김시우가 3오버파 219타로 단독 6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현지 시간 오전 8시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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