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스포츠인의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참가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힘차게 달렸던 한 선수가 있다. 또, 32년간 체육과 진로진학상담 교사로 멋지게 제2의 인생을 살아낸 한 교사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한 강사가 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김원식 씨 한 사람의 이야기다.
지난 2월 정년퇴임을 한 교사 김원식이 교직을 떠난 지 채 한 달도 되기 전, 전라남도 교육청(교육감 김대중) 프로그램 강사로 제3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프로그램명은 “‘공’부하고 ‘존’중하는”의 의미를 가진 ‘공존교실’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학생들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배우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원식 강사가 제3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실한 교직생활은 물론 학생들과의 좋은 관계가 한몫했다.
김원식 강사는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상호 존중과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며“학생들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이어 열정 가득한 교직생활로 정년을 채운 김원식 씨의 강사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또한 그의 삶을 깊게 응원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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