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SK호크스는 상무 피닉스를 22-2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SK호크스는 13승 1무 7패(승점 27)로 리그 2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상무 피닉스는 4승 4무 13패(승점 12)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상무의 주도로 흘러갔다. SK호크스가 연속 3차례 슛을 실패하는 사이, 상무는 원승현, 김락찬, 신재섭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6분이 지나서야 하민호가 SK의 첫 득점을 올렸다.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이 빛나기 시작하면서 SK호크스는 김태규와 하태현의 득점으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고, 이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양팀의 우위가 번갈아 바뀌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SK호크스는 하민호의 윙 플레이로 7-5 리드를 잡았지만, 상무가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9-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상무의 실책과 브루노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SK는 다시 11-9로 전세를 뒤집었고, 14-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위기는 SK에게 찾아왔다. 이현식과 박지원의 2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1골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상무는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과 신재섭, 김락찬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상무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자 SK는 하태현의 강력한 슛과 하민호의 윙 플레이로 21-20 재역전에 성공했다. 브루노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이어지며 SK호크스는 22-2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SK호크스는 하민호(5골), 이현식(4골)의 공격력과 브루노 골키퍼의 17세이브(방어율 45.95%)가 빛났다. 뛰어난 선방으로 팀 승리를 이끈 브루노는 당연히 MVP로 선정됐다.
상무 측에서는 원승현(5골), 김태웅과 김락찬(각 4골)이 분전했고, 안재필 골키퍼도 8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하민호는 "5라운드가 중요하다는 감독님의 강조와 함께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슛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승할 수 있다는 감독님의 믿음 속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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