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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접전 끝 승리" 신유빈, WTT 챔피언스 16강 진출

2025-03-14 06:05

WTT 도하 대회에 참가해 경기 중인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WTT 도하 대회에 참가해 경기 중인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메이저급 대회인 '챔피언스 충칭 2025'에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신유빈은 1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18세의 하나 후세인 모하메드 고다(이집트)를 접전 끝에 3-1(12-10 9-11 12-10 14-1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이번 승리로 천싱퉁(세계 4위·중국)과 청이청(세계 12위·대만) 경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32강 매치에서 신유빈은 세계랭킹 27위인 고다를 상대로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허점을 파고든 고다에게 9-11로 패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다는 작년 몽펠리에 챔피언스 16강에서 천싱퉁을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신예 선수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게임에서 신유빈은 10-7로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연속 3점을 내주며 듀스를 허용했으나, 결국 12-10으로 따내며 승부의 추를 자신에게 기울였다.

4게임에서는 중반까지 3-8로 크게 끌려가다가 연속 4득점으로 7-8까지 추격했고, 7-10의 위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듀스를 만든 뒤 결국 14-1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탁구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상수. 사진[연합뉴스]
탁구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상수. 사진[연합뉴스]
또 남자단식에 나선 '맏형' 이상수(세계 40위·삼성생명)도 세계 5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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