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지금부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22145070378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16강 2차전에서 고베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뒤, 1·2차전 합계 점수 2-2 동률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해 아사니의 결승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지난 5일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2로 패배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시·도민구단 최초로 ACL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뤘다.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는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해 8강에 진출하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광주는 원정 1차전과 달리 홈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62.1%의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5개와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며 고베를 압박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의 크로스를 박정인이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전반 34분에도 헤이스의 날카로운 슈팅 기회가 있었으나 고베 수비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사니와 헤이스가 좌우 측면을 활발하게 공략했고, 헤이스, 조성권, 아사니의 연속된 슈팅은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의 선방에 막혔다.
![작전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22147260704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광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파고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광주는 3-0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광주의 다음 상대는 서아시아 팀들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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