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4승 2무(승점 14)로 2위 이라크(승점 11)를 승점 3차로, 3위 요르단(승점 9)을 승점 5차로 앞서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3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승점 6)과 7차전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과 8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정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본선행 조기 확정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물론 모든 게 계획대로 될 수 없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밝혔다. 본선행을 일찍 확정지으면 남은 9~10차전에서 여유 있게 다양한 전술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홍명보호가 이번 홈 2연전을 앞두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주전들의 경고 관리다. 현재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조유민(샤르자) 등 6명이 경고 1장씩을 받은 상태다. 3차 예선에서 경고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오만전에서 이들이 추가 경고를 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홍 감독은 이번에 28명이라는 다소 많은 인원을 소집했다. 특히 경고 1장이 있는 설영우의 백업으로 황재원(대구)을 발탁하는 등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수비진을 보강했다.
홍 감독은 "다른 때보다 많은 숫자의 선수를 뽑았다. 전체적으로 포지션 경쟁에 좋은 상황"이라며 "두 경기를 치르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다. 첫 경기에서 경고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만큼 대체 선수도 고민하며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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