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주최 측은 구체적인 관람객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2024년 대회에 비해 입장권 판매가 35%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현지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주최 측이 2024년 대회 관람객을 약 4만 명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올해는 5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 3라운드에는 VIP 구역인 '클럽 54'와 '갤러리 클럽' 입장권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첫날인 7일에는 비와 쌀쌀한 날씨로 관람객이 다소 저조했으나, 이후 이틀간은 관중석이 가득 찼다. 주최 측은 또한 "전 세계 41개국에서 입장권이 판매됐으며, 대회 기념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세계적인 한국 출신 DJ 겸 음악 프로듀서 페기 구의 공연이 열리는 등 골프 외적인 이벤트도 풍성했다. 또한 코스 내에는 '키즈존'과 'e스포츠 허브' 같은 어린이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다수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 가르시아 외에도 필 미컬슨(미국)이 LIV 골프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라인업도 LIV 골프의 주요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코스에서 한국 첫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기간은 5월 연휴와 어린이날이 포함된 시기로, 많은 관람객 유치가 기대된다.
한국계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언헤즈 팀의 마틴 김 대표는 "LIV 골프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5월 첫 한국 대회를 통해 많은 팬들이 LIV 골프의 독특한 재미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