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9일 베트남 꽝남의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오수민은 5언더파 67타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경기를 마친 그녀는 18언더파를 기록한 제니스 웡(말레이시아)에 아깝게 1타가 뒤지며 우승컵을 내주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 홍수민(천안중앙방통고)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3위에 올랐고, 상비군 양윤서(인천여자방통고)는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아깝게 놓친 오수민은 "큰 대회에서 준우승해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오수민의 이번 준우승은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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