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골프

제네시스 우승자 오베리, 아널드 파머서 '대참사'... 트리플보기 등 5타 잃어

2025-03-09 17:19

오베리의 티샷.
오베리의 티샷.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주목받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오베리는 3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보다 무려 29계단이나 하락한 공동 41위(합계 4오버파 220타)로 추락했으며,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와는 12타 차이로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특히 8번 홀(파4)에서 기록한 트리플보기가 결정적 타격이었다. 전반 3, 4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던 오베리는 7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8번 홀에서 대형 사고를 당했다.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진 티샷으로 시작된 악몽은 두 번째 샷에서 그린 앞 연못에 볼이 빠지며 가중됐다.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마저 또다시 물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두 번의 물속 실수 끝에 6번째 샷으로 겨우 그린에 볼을 올린 오베리는 다행히 3m 남짓한 퍼트를 성공시켜 쿼드러플 보기는 면했으나,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베리는 9번, 11번,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번 부진으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