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은 3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던 안병훈은 2라운드 3언더파 69타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전반 1번 홀(파4), 3번 홀(파3),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후반에서도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11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안병훈과 함께 공동 17위로 내려섰다. 두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 10위 그룹과 2타 차를 극복해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대회 선두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3위였던 모리카와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러셀 헨리(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2위,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8언더파 208타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5위로 급상승했다. 마이클 김은 12번 홀(파5)과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2번 홀에서는 페어웨이에서 날린 32.9m 칩샷을 홀컵에 그대로 넣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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