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한 김도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1928300713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도영은 지난해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숱한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KIA의 주전 3루수로서 기록한 30개의 실책(리그 1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김도영은 올겨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개선을 위해 특별한 변화를 시도했다. 타자가 스윙할 때 살짝 점프하는 동작을 추가한 것이다. 지난 시즌엔 수비 자세에서 두 발이 땅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수비 플레이 시 탄력을 높이기 위한 점프 동작을 채택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도영은 취재진과 만나 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3루수는 수비할 때 스타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스타트 동작에 변화를 줬는데, 새 시즌엔 (수비를) 더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점프는 신인 때 했던 동작인데, 그때는 시야가 불편해서 금방 바꿨다"라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확실히 더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수비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김도영은 공격에서도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타격은 물론 주루에서도 성과를 내고 싶다"며 "도루에 관한 욕심은 항상 크다. 주력에 관해 자부심이 있는데,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 쓰고 있는 김도영은 스프링캠프 3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125(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컨디션은 만족할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순조롭게 끌어올리는 중인데, 개막전에 맞춰서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도영은 "주변의 기대가 크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라며 "올해도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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