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일)

야구

'두산 최승용 배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청룡리그 제패

- 결승서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게 3대2로 신승
- MVP 이서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2025-03-05 18:18

대회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대회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두산베어스 최승용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이 3년 연속 프로야구 신인을 배출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3대2로 누르고 제10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U-13)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주관으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12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62개 팀,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7개 부문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NC다이노스 출신 마낙길 감독이 이끄는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을 황현민, 최현성의 호투와 최종혁, 김도영, 이서준의 맹타로 11대3으로 대파했다.

4강전에서는 원년 프로야구 멤버인 최정기 감독의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황현민의 3이닝 2피안타 3삼진 1실점 선발 승리투와 김도영, 이새찬의 각 3타점 활약으로 11대2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권동혁(LG트윈스), 박지호(두산베어스), 임진묵(키움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전통의 강호였다. 2회까지 양팀 선발 투수 황현민(남양주)과 김시준(아산)의 호투로 무실점이 이어졌으나, 3회초 남양주 9번 박가현의 볼넷과 1번 최종혁의 우월 2루타로 남양주가 1대0으로 앞서갔다.

남양주는 5회초 9번 박가현의 중전안타, 1번 최종혁의 좌중간 2루타, 4번 김도영의 3루 에러 출루 상황에서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달아났다. 아산은 5회말 8번 황순호의 중월 2루타와 희생타, 전대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주우진과 박영주의 연속 볼넷, 신민우의 중전안타로 3대2까지 추격했지만, 남양주 마무리 최현성의 역투에 막혀 첫 대회 우승컵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게 돌아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 이서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 이서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서준(남양주야놀)이 수상했으며, 박영주(아산시)와 이새찬(남양주야놀)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MVP를 차지한 이서준은 "야놀유소년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함께 뛴 동생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중학교에서 새 시작을 하지만 야놀에서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근간 삼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현 남양주야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다른 무엇보다 저를 믿고 함께하는 자식 같은 선수들과 부모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바른 길잡이가 되어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15년 유소년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162개 팀이 참가했다. 저출산 위기 속에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 결과"라며 "순창의 업그레이드된 시설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