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화의 1번타자 자리를 놓고 여러 후보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차적으로 심우준과 이원석, 최인호가 거론되고 있다.
세 선수의 공통적인 장점은 빠른 발이다.
덤으로 개별적인 장점은 심우준은 작전 수행 능력, 이원석은 컨텍, 최인호는 펀치력이다.
다만 심우준은 공격력, 이원석은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 최인호는 지난 해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이 단점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1번 타자로 기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그가 한화와 계약했을 때 컨텍 능력과 높은 삼진 비율을 두고 말이 많았는데 연습경기 첫 경기부터 스리런 홈런을 날리더니 급기야는 펜스를 직격하는 결승타까지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논란거리였던 컨텍 능력을 증명했고 더불어 장타력까지 갖췄으니 말 다했다.
더욱이 발도 빠르고 수비력도 좋기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외야가 육각형 구도로 만들어 지는 만큼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 장면도 기대되며 기동력이 약한 팀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만약 플로리얼을 1번 타자로 기용한다면 펀치력이 좋은 최인호, 김태연, 안치홍을 2번 타순에 기용해 강한 2번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심우준을 9번에 기용해 타격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최재훈과 심우준을 7-8번으로 올리고 발 빠른 임종찬-이원석-이진영을 9번에 기용하며 상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기대 해 볼만 하다.
아무튼 장타력과 더불어 스피드도 가미 될 한화 타선이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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