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대회를 개최한다. 4월 미국과 멕시코 등 북중미 투어 후 5월 첫 주에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한국 대회가 열린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 선수들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국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도 5월 한국 대회 출전 가능성이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 점은 장유빈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장유빈은 케빈 나(미국), 대니 리(호주) 등 교포 선수들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 공동 49위에서 호주 대회 공동 23위로 성적이 상승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KPGA 투어 평균 비거리 311.4야드로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의 장타력은 적극적 공략이 요구되는 LIV 골프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LIV 골프는 3라운드 대회에 컷이 없어 초반부터 과감한 경기 운영이 유리하다. 올해부터 US오픈과 디오픈이 LIV 골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만큼, 장유빈은 홍콩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는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호주 대회에서는 호아킨 니만(칠레)이 우승했다. 지난해 홍콩 대회 우승자는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다.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8억4천만원)이며, 최하위 선수도 한국 돈으로 7천만원 이상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가 홍콩 대회를 포함한 이번 시즌 LIV 골프 경기를 생중계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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