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미야자키 소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구춘리그 경기에서 그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1이닝 등판에서 볼넷으로 시작했지만, 견제사와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속도 136㎞로 다소 아쉬웠으나, 11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마무리하는 효율성을 보였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김태현은 대만 1차 캠프에 이어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1군 선배들과 함께 동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좌완 투수 부족 문제는 오랜 숙제였다. 진해수, 정현수, 송재영 등 기존 좌완 자원과 함께 엔트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태현의 성장은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선호하는 타자와 두려움 없이 싸우는 투수상을 보여준다면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