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패배한 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경기 초반 김도현과 황동하의 무실점 투구로 1-0 우세를 보이던 KIA는 7회, 8회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혔다. 유격수 실책, 중견수 포구 실책, 포수의 송구 실책 등 연쇄적인 실수가 발생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을 긴급 소집해 강한 어조로 집중력 부족을 질책했다. 평소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던 그가 이례적으로 전체 미팅을 소집한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강조했던 이범호 감독은 이날 선수들의 부주의한 플레이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연습경기지만, 기본기와 집중력 저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수단 미팅 분위기는 무겁고 엄숙했다.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고 사령탑의 말에 집중했으며, 이범호 감독의 표정 역시 매우 엄중했다.
이번 미팅은 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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