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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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입장권 무료였던 주니어 골프대회, 트럼프 손녀·우즈 아들 출전에 유료화

2025-02-28 18:48

타이거 우즈와 함께 걷는 카이 트럼프.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걷는 카이 트럼프.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오는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 주니어 골프 대회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가 13년간의 무료 관람 전통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입장권을 판매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창설 이후 한 번도 입장권을 판매한 적이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입장권은 25달러(약 3만6천원), 4라운드 전일권은 90달러(13만원)에 판매된다.

이번 입장권 유료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와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두 유명 인사의 참가로 대회가 전례 없는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카이 트럼프는 주니어 골프 랭킹 2,342위로 실력은 상위권과 거리가 있지만, 소셜미디어 팔로워 500만 명을 보유한 골프계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후원 계약도 체결했다. 플로리다주 벤저민 고교 졸업반인 카이는 향후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 역시 주니어 랭킹 150위 밖으로, 본래 이 대회 참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함께 가족 골프 대항전 PNC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는 최정상급 주니어 선수만 출전하는 특급 대회로, 남자 선수 36명과 여자 선수 24명만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이 대회에는 한국 여자 주니어 골프 최강자로 꼽히는 오수민도 출전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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