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호셜의 벙커샷.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81201010204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호셜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 중 특별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6번 홀 경기를 마치고 7번 홀 티로 이동하던 중 코스에 들어온 악어를 발견한 것이다.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 골프장에서는 악어가 비교적 흔한 광경이다. 주로 코스 주변 물에서 서식하는 악어들이 가끔 페어웨이로 침입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현장에서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관이 악어를 쫓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악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호셜이 직접 나섰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악어에게 다가가 자신이 들고 있던 웨지 헤드로 악어의 어깨를 부드럽게 눌렀다. 이 행동에 악어는 마침내 방향을 전환해 왼쪽 풀숲으로 움직였다.
호셜은 악어가 풀숲을 가로질러 물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뒤따라가며 상황을 통제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호셜은 불과 6초 만에 악어를 코스에서 성공적으로 쫓아냈다.
![작년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코스에 나타난 악어.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81203120701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호셜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아버지가 악어의 꼬리를 잡아 물속으로 밀어 넣는 걸 보고 자랐다"며 "나는 손으로 악어 꼬리를 잡아본 적은 없지만 몽둥이로 악어를 물속으로 밀어 넣어본 경험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악어가 무섭지 않다. 오히려 악어가 사람을 무서워한다. 짝짓기 시기나 알을 품고 있을 때만 공격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호셜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코스에서 좋은 성적도 함께 거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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