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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뷰캐넌 연봉이 하트보다! 많다고?' KBO, 100만 달러로 수준급 외인 영입 점점 힘들어져...마이너리거 연봉이 200만 달러

2025-02-27 06:11

데이비드 뷰캐넌
데이비드 뷰캐넌
KBO는 2019시즌을 앞두고 리그 외국인 선수 신규 계약 한도를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개정했다.

하지만, 100만 달러로 수준 높은 선수를 영입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전망이다. 선수들의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100만 달러를 훌쩍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2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봉 200만 달러(28억 7천만 원)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좌완 투수 라이언 야브로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와 투수 맷 무어가 주인공들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는데, 연봉이 137만 5천 달러(약 20억 원)다.

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카일 하트보다 많은 액수다.

또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시카고 컵스와 연봉 15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후지나미 신타로는 130만 달러를 받는다.

캔자스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로스 스트리플링은 175만 달러를 챙긴다.

즉, 마이너리그 계약에도 격이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도 2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은 100만 달러의 KBO 리그에 오려고 할 이유가 없다. 이들은 또 연봉이 비슷해도 오지 않는다. 미국에 있어야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뷰캐넌도 그래서 삼성의 다년 제의를 거절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 제의한 연봉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복귀도 용이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 수준이 높은 외인들을 영입하려면 100만 달러로는 어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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