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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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동엽·LG 심창민, 방출 아픔 딛고 2025시즌 노린다

2025-02-27 06:05

키움 김동엽. 사진[연합뉴스]
키움 김동엽.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장타자 김동엽(34)은 25일 대만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 경기에서 지명 타자로 출전해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김동엽은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년과 2018년에 홈런 22개와 27개를 기록했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후에도 2020년 20홈런을 쏘아올리며 강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021년 홈런 4개에 타율 0.238, 2022년에는 홈런 2개에 타율 0.221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는 홈런은 없이 안타를 2개밖에 생산하지 못하며 타율 0.111에 그쳐 결국 방출됐다.

지난해 11월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며 재기 의지를 보였고, 이날 연습 경기에서 지난 시즌 전체에서 기록했던 안타 2개를 하루 만에 생산해냈다.

김동엽은 경기 후 키움 구단을 통해 "팀에서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김동엽 외에도 장필준, 오선진 등 타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을 영입해 팀 전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LG 유니폼 입은 심창민. 사진[연합뉴스]
LG 유니폼 입은 심창민.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불펜 투수 심창민(32)도 2025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심창민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다가 9월에 방출됐다.

그는 삼성에서 활약하던 2016년 주전 마무리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17세이브로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또한 2017년과 2021년에는 16홀드씩 기록하는 등 '필승조'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년 NC로 트레이드된 이후 세이브나 홀드를 전혀 올리지 못할 정도로 침체기를 겪었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지난해 12월 LG와 계약한 심창민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LG가 다시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는 KIA 타이거즈에서 영입한 장현식이 오른쪽 발등 인대 부분 파열, 유영찬은 팔꿈치 수술 등으로 불펜 전력이 약화된 상태라 심창민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에서는 외야수 홍현빈(27)과 김태근(28)이 새 팀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17년 kt wiz에서 데뷔한 홍현빈은 2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SSG와 연습 경기에서 볼넷 2개를 골라냈고, 지난주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뛴 김태근도 특유의 허슬 능력을 발휘하며 전지훈련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홍현빈은 지난해 6월 삼성과 경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 3루타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자욱, 김지찬이 주축을 이루는 삼성 외야는 홍현빈, 김태근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가세로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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