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야구

'대타의 반란' KIA 김석환, 3B 투런포로 존재감 과시

2025-02-24 21:10

KIA 김석환. 사진=연합뉴스
KIA 김석환.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김석환(26)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팀의 첫 대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 신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 8회초, 1-9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특히 이 홈런은 3B 타격으로, 타격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현대야구에서는 이런 적극적인 타격이 점점 권장되고 있으며 김석환에게는 더욱 중요한 도전이었다.

1군 생존을 위해 대타 역할에 집중해야 하는 김석환에게 이번 홈런은 중요한 기회였다. 왼손타자로서의 일발장타력은 그가 KIA 로스터에 남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KIA의 대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3년간 대타 최강자로 군림했던 고종욱, 대타 능력을 지닌 이창진 등과의 경쟁에서 김석환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범호 감독에게는 중앙내야의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대타 후보들 사이의 경쟁은 '행복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윤도현, 박민, 김규성, 홍종표 등 젊은 선수들과 서건창, 변우혁 같은 베테랑들 사이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KIA는 대패했지만 김석환의 투런포는 팀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

앞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그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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