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스포츠

15개국 정상급 선수 집결한 대구마라톤...탄자니아 게이 선수, 대회 신기록 우승

2025-02-24 02:35

대구 국제마라톤 출전한 엘리트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대구 국제마라톤 출전한 엘리트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승 상금이 걸린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15개국 158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대구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2시간 5분 21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는 13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얻었다.

2위를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신예 아디수 고베나도 2시간 5분 24초를 기록하며 기존 대회 기록(2시간 5분 33초)을 경신했다. 마라톤 데뷔 무대였던 지난해 두바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베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가 2시간 24분 10초로 정상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코오롱의 박민호가 2시간 12분 38초로 남자부 1위를, 충남도청의 최정윤이 2시간 32분 22초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개최됐으며, 엘리트 풀코스를 비롯해 마스터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40개국에서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 등 4만 명 이상이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가 됐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6만 달러(2억3천여만원)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회 시기를 4월 초에서 2월 말로 앞당겼다.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많은 참가자들이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레이스에 임했다. 대구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착지를 3곳으로 분산하고 안전요원 5천800여 명을 배치했으며,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등 참가자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