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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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황당' 부상?...'수건 섀도우 고우석' '세면택' '마사지 코레아' '설거지 켈리' '사인마쓰자카' '팔뚝 하이파이브 벨린저'

2025-02-21 07:38

장현식
장현식
LG 트윈스의 투수 장현식이 미국에서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딤으로 인해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으나 귀국 후 MRI 및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은 언제 어디에서 입을 수 있다. 황당한 부상도 많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황당 부상의 예를 들어본다.

KBO리그의 경우 '세면택'이 유명하다.LG 트윈스 박용택은 신인 시절이었던 2002년 세면대를 잡고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세면대가 무너지는 바람에 엄지손가락이 찢어졌다.

2018년 두산 베어스가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6-4 역전승을 거둔 날 박건우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홈런이 터진 이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동료들과 엉키면서 기절했다. 세리머니를 펼치러 나온 두산 선수 중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이었다.

이영욱은 삼성 시절인 2016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캐치볼 도중 외야 볼보이에게 연습용 공을 달라고 했는데, 근처에서 몸을 풀던 롯데 손용석이 자신에게 공을 달리고 한 것으로 착각해 이영욱에게 공을 던졌다. 이영욱은 볼보이의 공은 잡았지만 손용석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입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했다. 이영욱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하성은 집안에서 깨진 화분을 정리하던 중 오른 손바닥이 찢어져 1군에서 빠졌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주니치 드래곤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스프링캠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한 팬이 오른쪽 팔을 잡아당기는바람에 어깨를 다쳤다.

마쓰자카는 약 3개월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의 경우 고우석은 수건으로 쉐도우 피칭을 하다가 오른손 검지를 다쳤다. 뼈에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경기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새미 소사는 인터뷰 도중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마사지를 받던 중 갈비뼈가 골절됐고, 블레이크 스넬은 화장실에 있는 화강암 스탠드를 옮기던 중 기둥 부분이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으로 떨어져 골절상을 당했다.

또 불펜 투수 숀 켈리는 설거지를 하다가 칼에 손가락을 베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매디슨 범가너는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다 왼쪽 어깨를 다쳐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제러미 아펠트는 냉동 햄버거 패티를 분리하다가 손을 베였고, 4살짜리 아들이 달려들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또 아이들과 뛰어놀다 왼쪽 무릎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격한 세리머니를 하다 부상당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켄드리 모랄레스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한 뒤 홈 플레이트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다가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

에드윈 디아스는 WBC에서 자국 팀인 푸에르토리코가 승리하자 격한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 무릎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코디 벨린저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팔뚝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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