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환은 "경쟁은 선배와 후배가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후배가 물어보면 가감 없이 말해주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더라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수비 철학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선다. 특히 타구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타구를 미리 백핸드나 포핸드로 잡겠다고 마음먹지 말고, 마지막까지 쫓아가다 선택하라"는 조언이 그의 핵심 철학이다.
2010년부터 15년 동안 LG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얻은 경험을 후배와 나누는 오지환. 그의 이러한 태도는 야구의 진정한 멘토십을 보여준다. "우리 같은 내야수는 한두 발 싸움으로 살고 죽는다"는 그의 말은 야구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야구에 대한 철학과 접근 방식을 전수하는 오지환. 이는 개인의 성장을 넘어 팀 전체의 발전을 고민하는 진정한 프로선수의 모습이다.
야구는 개인기의 스포츠이지만, 동시에 팀워크와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의 스포츠다. 오지환의 후배 사랑과 야구에 대한 열정은 LG 트윈스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선배의 경험은 때로는 그 어떤 훈련보다 값진 배움이 된다. 오지환이 이영빈에게 전하는 수비 철학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야구인으로서의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KBO리그에서 오지환과 같은 선배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다. 그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태도는 젊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기술적 조언을 넘어 프로페셔널리즘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선배의 멘토링은 개인의 성장은 물론 팀 전체의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앞으로 이영빈을 비롯한 후배들이 오지환의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