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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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주목한 '숨은 카드' 추재현의 반전

2025-02-17 08:47

두산에서 새 출발하는 추재현
두산에서 새 출발하는 추재현
지난해 11월 22일 롯데와 두산의 3대2 트레이드는 정철원과 김민석이라는 굵직한 이름값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산은 당시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외야수 추재현(26)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2018년 키움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추재현은 신일고 시절 뛰어난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프로 무대에서는 144경기 타율 0.2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0년 롯데 이적 후에도 95경기 출전에 그치며 1군 무대 안착에 실패했다.

그러나 호주에서 진행 중인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추재현의 달라진 면모가 눈에 띈다. 지난 12일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 시절 추재현
롯데 시절 추재현
이승엽 감독은 "타구 비거리가 기대 이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추재현은 고교 시절부터 선구안과 장타력을 갖춘 OPS형 타자로 평가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환경에서 재도약을 준비 중인 그는 청백전 후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는 스윙에 집중했다"며 "수비 안정성과 적극적인 타격을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두산 외야는 정수빈(중견수)과 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가 주전으로 확정된 상태다. 좌익수 자리는 김재환이 지명타자와 병행하고 있어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두산은 추재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5년 후 2024년 11월의 트레이드를 되돌아볼 때 추재현이 새로운 메인칩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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