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속 150㎞의 강력한 속구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어빈은 총 20개의 공을 던지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베테랑 정수빈은 "다른 투수들과 확실히 다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양의지 포수는 그의 공을 받으며 "20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MLB 통산 134경기(93선발) 경력을 가진 어빈은 2021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첫 라이브피칭에서 보여준 묵직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는 두산의 새로운 희망을 예고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에 어빈의 건강한 시즌 수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개막까지 더 발전하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산 고영섭 사장과 김태룡 단장도 어빈의 첫 라이브피칭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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