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데트리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2위와 7타 차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 상금 165만6천달러(약 24억1천만원)를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데트리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우승 경력이 없던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해왔다.
2023년 디오픈 공동 13위,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US오픈 공동 14위 등 메이저 대회 상위권 진입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16번 홀(파3)이었다. 대형 관람석이 설치된 이 홀에서 데트리는 티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팬들의 환호와 우승 축하를 미리 받았다. 마지막 4개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은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한국계 선수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공동 44위, 임성재는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순간은 저스틴 토머스의 마지막 18번 홀 이글이었다. 10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에서 절묘한 백스핀으로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데트리의 우승은 골프 월드컵 우승, 올림픽 2회 출전 등 다양한 이력과 결합되어 더욱 의미 있어 보인다. 향후 그의 행보에 국제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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