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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로 진화하는 황재균, KT의 새로운 라인업 카드

2025-02-13 20:50

KT 황재균
KT 황재균
KT 황재균(38)이 외야수로의 변신을 시도하며 멀티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3일 처음으로 외야 훈련을 시작했으며, 6일에는 배정대,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정규 외야 수비 훈련에 참여했다. 이종범 외야·주루코치가 소장한 이정후의 글러브를 빌려 훈련을 소화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선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이 FA로 한화 이적을 결정하면서 내야 라인업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KT는 FA 허경민을 영입해 3루수로 기용하기로 하면서, 기존 3루수 황재균의 포지션 이동이 필요해졌다.

1루에는 이미 문상철과 오재일이 포진해 있다. 2루는 오윤석이 주전을 맡고, 유격수는 김상수가 담당한다. 백업 내야수 천성호는 2루와 유격수를 소화하며 유틸리티 역할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재균은 1루뿐 아니라 2루, 유격수, 그리고 좌익수까지 수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좌익수 포지션은 주전 김민혁과 상황에 따른 맞춤형 기용을 위한 것으로, KT의 라인업 운영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KT는 강백호의 포수 훈련도 병행하며 라인업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황재균, 문상철, 김민혁 등 타력 있는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KT에서 두 차례 FA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의 멀티포지션 도전은 팀 전력 강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의 포지션 활용은 올 시즌 KT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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