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김진욱은 데뷔 이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4선발 후보로 거론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그의 최대 고민은 '너무 착한' 마운드 마인드였다. 김진욱은 "마운드에서 너무 착하면 타자들이 얕본다"며 "억지로라도 그런 표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왼손 투수 찰리 반즈의 조언이 큰 전환점이 됐다. 반즈는 "타자가 죽어야 내가 이긴다는 마음을 가져라"고 조언했고, 김진욱은 이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팬 기대에 충족하고자 따라만 가다 보니 더 안 되는 것 같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타자가 져야 제가 이긴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 국군체육부대 입대 예정이었으나 부상 등의 이유로 미뤘으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롯데 코치들이 입을 모아 "잘 돼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는 만큼, 김진욱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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