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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의 '무적행진' 36연승...PBA-LPBA 챔피언십 제패로 통산 13승 달성

2025-01-31 05:35

챔피언 포인트를 따내고 세리머니 하는 김가영. 사진[연합뉴스]
챔피언 포인트를 따내고 세리머니 하는 김가영. 사진[연합뉴스]
김가영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6-11 11-9 11-8 8-11 11-7 11-7)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 오픈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36경기째 이어가며 시즌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당구 통산 13승으로, 남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원을 보탠 김가영은 누적 상금 5억8천180만원을 기록하며 여자부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를 김민아에게 내준 김가영은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왔지만, 4세트에서 다시 김민아에게 패하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에서 김가영은 4-5이닝에 걸쳐 연속 장타를 성공시키며 11-7로 승리했다. 6세트에서도 초반 6-7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경기 후 "정말 좋아서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트로피 무게만큼 부담이 점점 무거워진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압도적인 성적에 대해서는 "애버리지와 기술, 경험, 심리적인 부분까지 조금씩 성장한 덕분"이라면서도 "실력에 비해 결과가 좋았다. 결국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제 김가영에게 남은 것은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는 "트로피의 무게에 깔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SK렌터카의 강동궁과 조건휘의 대결,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승자들은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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