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원은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4000만원 오른 2억원에 사인하며 입단 5년 만에 2억 고지에 올랐다. 그는 "연봉 동결만 돼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 시즌 김주원의 여정은 험난했다.
5월부터 7월까지 타율 0.197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8월부터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8월 한 달 타율 0.333, 9월 타율 0.349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적으로 그의 성적은 타율 0.252, OPS 0.750으로 데뷔 후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수비에서는 실책을 30개에서 18개로 줄이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프리미어12와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유격수로 뛰었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김주원은 "시즌 후반에 내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며 "올해는 시작부터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9홈런에 그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해 각별한 준비를 예고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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