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2차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의 이야기는 열정과 끈기의 승리다.
19세에 프로에 데뷔한 황유나는 지난해 KLPGA 정규투어에서 상금 랭킹 96위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드림투어로 길을 이어갔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베테랑 조정민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특히 18번 홀에서 1.4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드라이버를 자신 있게 치고, 퍼팅할 때 머리를 고정하고 치자"라는 그의 마음가짐은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 우승상금 4만 5000달러(약 6400만 원)와 함께 자신감도 얻었다.
이 대회는 KLPGA 드림투어가 해외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각국의 스포츠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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