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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츠베레프에 3-0 완승'...“호주오픈 2연패로 세계 테니스 평정”

2025-01-27 08:15

시네르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네르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계 테니스 최강자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26일 멜버른에서 열린 2025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세트스코어 3-0(6-3 7-6<7-4> 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신네르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4-3으로 앞선 상황, 신네르는 네 번의 듀스 끝에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1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가장 치열했던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4-4 동점 상황에서 신네르의 포어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츠베레프 코트에 살짝 떨어지는 행운까지 더해졌다. 기세를 잡은 신네르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타이브레이크를 7-4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신네르는 3세트 게임스코어 3-2에서 또다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는 호주오픈 14연승과 메이저 대회 14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부터 이어온 21연승 행진도 계속되며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3강'으로 군림하는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결승까지 진출해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가 8강에서 탈락하고 조코비치마저 4강에서 기권했지만, 신네르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츠베레프는 또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서브 에이스 수에서 12-6으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25-32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45개의 치명적인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써 독일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가뭄은 1991년 윔블던 미하엘 슈티히 이후 34년째 이어지게 됐다.

약 872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는 우승 상금 350만 호주달러(약 31억 6천만원)를 획득하며 2025시즌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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