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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레전드의 추락...임창용, 도박 빚 논란에 징역형 구형

2025-01-24 15:58

해명하는 임창용
해명하는 임창용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BO 레전드' 임창용(49)이 도박 자금 관련 사기 혐의로 실형 위기에 처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김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임창용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핵심 쟁점은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금전 거래다. 검찰은 당초 8000만원 미변제 혐의로 기소했다가 이날 공소장을 변경, 임창용이 A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만 상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임창용 측은 "피해자가 건넨 금품이 도박 칩인지 현금인지, 한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등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또한 "도박 용도나 갚을 의사 등을 속여 돈을 빌린 사실이 없고, 빌린 도박 칩 7000만원을 모두 변제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삼성, KIA를 거치며 KBO리그에서 760경기에 등판, 130승 86패 258세이브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5년간 일본 야쿠르트에서 뛰며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2013년에는 MLB 시카고 컵스에서도 활약했다.

임창용의 운명은 3월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선고 공판에서 가려진다.

KBO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의 불명예스러운 법정 공방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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