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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조코비치, 20세 알카라스 꺾고 호주오픈 4강 진출...'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꿈 좌절

2025-01-22 12:05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조코비치의 경기 모습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제압하고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알카라스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은 무산됐다.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를 3-1(4-6 6-4 6-3 6-4)로 꺾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9년 이후 6회 연속(2022년 불참 제외)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알카라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를 6-4로 가져간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다리 부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조코비치의 반격이 시작됐다. 움직임이 살아난 조코비치는 6-4로 2세트를 가져왔고, 3세트에서는 알카라스의 실수를 틈타 6-3으로 앞서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에서도 조코비치의 노련미가 빛났다. 긴 랠리에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린 조코비치는 결국 6-4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알카라스
벤치에 앉아 있는 알카라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3패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하드코트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음 4강전에서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맞붙는다. 츠베레프는 토미 폴(11위·미국)을 3-1(7-6<7-1> 7-6<7-0> 2-6 6-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 신기록과 함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그러나 4강에서 츠베레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의 격돌이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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