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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복서 서려경의 꿈은 미뤄졌다”... 日 구로키에 판정패

2025-01-22 08:45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를 공격하는 서려경(왼쪽). 사진[연합뉴스,]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를 공격하는 서려경(왼쪽). 사진[연합뉴스,]
현직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일하며 프로복서의 꿈을 키워온 서려경(33·천안비트손정오복싱)의 세계 챔피언 도전이 또 다시 무산됐다. 서려경은 21일 일본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구로키 유코(33·일본)와의 WBA 여자 미니멈급 타이틀전에서 0-3(94-96 94-96 94-96)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서려경이 맞붙은 구로키는 WBC 미니멈급 챔피언과 WBA, WBO 아톰급 통합 챔피언을 지낸 프로 16년 차의 베테랑이다. 서려경은 적지에서 선전을 펼쳤으나, 상대의 풍부한 경험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서려경은 지난해 7월 국내 프로복싱 단체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아직 정상 등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에서 요시가와 리유나(23·일본)와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패배는 프로 데뷔 이후 서려경의 첫 패다. 이로써 그의 통산 전적은 11전 7승(7KO) 3무 1패가 됐다. 병원과 링을 오가며 두 개의 꿈을 좇는 '의사 복서'의 도전은 계속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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