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42세의 최형우는 지난해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나성범의 장기 부상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KIA 입단 후 두 번째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팀의 중심 타자로서 여전히 맹활약을 펼쳤다.
KIA 코칭스태프는 "최형우가 없었다면 김도영의 활약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가치를 극찬했다.
KBO리그 역사상 42세에도 규정타석을 소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는 이미 여러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2442안타를 기록 중이며, 올해 박용택의 역대 최다 안타(2504개) 기록에 근접해 있다.
41세 이상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24개다.

출루율 면에서도 최형우는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규정타석 50% 이상 기준으로 볼 때, 추신수를 제외하고는 이 나이대 최고의 출루율을 자랑한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의 경험과 클러치 능력은 여전히 팀에 매우 중요하다"며 4~6번 타순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맡길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패트릭 위즈덤의 영입으로 타순 변화가 예상되지만, 최형우의 자리는 여전히 확고부동해 보인다. 나이를 잊은 듯한 그의 컨디션과 투지는 여전히 KIA 타이거즈의 가장 큰 자산이다.
야구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달리고 있지만, 최형우는 여전히 KBO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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