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골프

김주형 '2m 퍼트 실수'... 소니오픈 3라운드서 4오버파 추락

3R 합계 3언더파…공동 11위서 공동 63위로 곤두박질

2025-01-12 20:11

프로골퍼 김주형
프로골퍼 김주형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김주형이 3라운드 부진으로 순위가 급격히 하락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2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4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로 인해 전날까지 7언더파 공동 11위를 달리던 순위는 3언더파 207타, 공동 63위까지 추락했다.

김주형의 라운드는 전반 초반까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1~4번 홀을 모두 파로 막았으나, 5번홀(파4)에서 2.16m의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OB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클럽을 던지는 등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11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고 12번홀(파4)에서도 1.17m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가며 연속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 마지막 버디를 잡았지만 순위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회 선두는 13언더파 197타를 기록 중인 J.J. 스펀(미국)이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슈테판 예거(독일)를 비롯해 에릭 콜, 패트릭 피시번(이상 미국)이 12언더파 198타로 1타 차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6명의 선수들이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주형은 선두와 10타 차이가 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순위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다른 한국 선수들인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은 이미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870만 달러 규모로, PGA 투어 2025시즌의 정규 대회로는 두 번째 대회다. 김주형은 앞선 더 센트리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한 바 있어 새해 첫 좋은 성적을 노렸으나 3라운드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