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정우는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옥태훈(26, 금강주택), 장희민(22, DB손해보험), 강태영(26, 한양류마디병원)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한 타 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 2위는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세 명의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14위(2486.08점)와 상금 순위 9위(302,831,150원)에 올라섰다. 함정우는 우승 소감에서 “올해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 콘페리투어를 다녀온 후 감을 잡기 어려웠지만 가족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이전 우승은 2019년 ‘SK 텔레콤 오픈’, 2021년과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바 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함정우는 "15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한 후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향후 목표는 3승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다음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기록들도 이어졌다. 옥태훈은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인 9언더파 27타를 기록했으며, 이정환은 1~3라운드에서 23언더파 193타로 KPGA 투어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들이 이어져 KPGA 투어 역사에 남을 만한 대회가 되었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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