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스즈키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신감을 잃고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왔다"며 "오늘은 오랜만에 좋은 골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의 위치를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골프에 집중하며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이시카와 료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이시카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IN코스에서 난도가 높은 홀이 많았고, 특히 파5홀에서 버디를 놓치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1, 2라운드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파5홀에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가람이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전가람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가람은 "1라운드 전까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히 1라운드 때 비가 많이 내려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었지만, 스윙을 부드럽게 하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5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상황에 대해선 "드라이버 티샷 후 약 180m 남은 거리에서 4번 아이언으로 공을 핀에 가깝게 붙였다"며 바람을 잘 이용해 강하게 스윙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에서 투어 데뷔 때 사용했던 퍼터로 교체한 것도 좋은 성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터치감이 부드러운 오디세이 화이트 핫 RX 퍼터를 다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샷에 집중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