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네르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야니크 한프만(110위·독일)을 3-1(6-3 6-4 3-6 6-3)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가 마크 라얄(269위·에스토니아)을 3-0(7-6<7-3> 7-5 6-2)으로 꺾고 2회전인 64강에 안착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한 선수들이다.
2001년생 신네르가 호주오픈을 제패했고, 2003년생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1987년생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둘은 계속 이겨 나갈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도 맞대결해 알카라스가 3-2(2-6 6-3 3-6 6-4 6-3)로 이겼다.

2021년 윔블던 준우승 경력이 있는 베레티니와 3회전 진출을 다투는 신네르가 조금 더 까다로운 대진이다.
장즈전(38위)과 상쥔청(91위·이상 중국)은 나란히 2회전에 올라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중국 선수 최초로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승리를 따냈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가 어깨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에서 8강이 최고 성적이고, 2위 코코 고프(미국) 역시 이 대회에서는 16강이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약한 면을 보여 여자 단식은 사발렌카의 기권으로 더 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사발렌카는 이 대회에서는 2021년과 2023년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16번 코트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하는 남자 단식 1회전이 끝난 뒤 두 번째 경기에 권순우-루네의 1회전이 배정됐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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