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맹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16언더파 272타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가 세 번째 연장전인 4번 홀(파5)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낚아내며 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첫 승에 통산 5승째다.
부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단독 선두 그레이스 김에게 8타를 뒤졌다. 올 시즌 나온 역전승 가운데 가장 큰 격차를 극복한 사례다.

부는 4월 1일 포드 챔피언십을 공동 21위로 마친 뒤 부상 장기화로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부는 대회를 마친 뒤 "이번 우승이 가장 의미 있는 우승"이라면서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다시 통증 없이 대회를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었다"고 돌아봤다.
부는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따냈고 상금왕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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